'오랫동안 그는 사랑을 하면서도 고독을 느껴야 했다.'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절대로 다시 오지 않으리라.'
그는 그의 의지에 이렇게 명령을 내렸으나,
그의 가슴은 헉헉거리면서
'내일 다시 와야지!'
하고 애원하고 있었다.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지와 사랑)
해와 달이, 혹은 바다와 육지가 서로 접근할 수 없듯,
우리들도 서로 접근하지 않는 게 우리들의 과업이야.
우리 두 사람은 말하자면 해와 달이며 바다와 육지란 말야.
우리의 목표는 하나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인식하고 존경하는 법을 배우는거야.
상반되는 것이 무엇이며, 서로 보완할 것이 무엇인가를 말이지.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지와 사랑)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우리는 가까워질 수 없어.
마치 해와 달, 바다와 육지가 가까워질 수 없듯이 말이야.
이봐, 우리 두 사람은 해와 달, 바다와 육지처럼 떨어져 있는 거야.
우리의 목표는 상대방의 세계로 넘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인식하는 거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존중해야 한단 말이야.
그렇게 해서 서로가 대립하면서도 보완하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지.”
- 헤르만 헤세,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지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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